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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거

반려묘 고양이 이해하기 - 점프능력, 핥고 긁는 이유, 수염과 발바닥젤리

by 7hinking 2024. 3. 30.

딸 아이가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길거리에서 고양이만 보면 그냥 지나가지를 못 하고..

편의점에서 고양이 간식을 사다가 주고..

알러지 때문에 만지지도 못 하면서..

그 자리를 쉽게 뜨질 못하네요.

 

딸 아이가 고양이를 좋아하다보니..

고양이보다는 강아지를 좋아했던 저도..

어느 순간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졌는데요.

 

 

그렇게 좋아하다 보니..

반려묘 고양이에 대한 지식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어요.

고양이를 만나면..

딸 아이가 고양이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저에게 설명도 해주고..

딸 아이가 읽는 고양이 관련 책도 슬쩍 보게 되고 말이죠. ^^;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와 관련된 궁금증 몇 가지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고양이가 점프를 잘 하는 이유

고양이는 점프가 특기입니다. 일설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몸높이의 약 5배 높이까지 점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고양이의 평균 몸높이가 30cm 전후니까, 5배면 무려 150cm까지 점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이렇게 높이 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뛰어난 순발력과 강인한 근육과 유연성이 뒷받침 해주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겠지만, 고양이의 몸은 꽤 근육질이라고 합니다. 특히 뒷다리 근육이 무척 발달했다고 합니다. 또한 고양이는 유연성 면에서는 동물계 No.1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배, 등, 엉덩이와 같은 대부분의 부위를 자신의 혀로 직접 그루밍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또한 고양이는 뒷다리가 깁니다. 언뜻 보면 짧아 보일 수도 있지만, 고양이가 네 발로 설 때는 뒷다리의 무릎을 깊숙이 구브리고 있는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순식간에 높이 점프할 때는 폭발적인 순발력을 자랑하는 고양이가 되는 것이죠.


고양이가 틈만 나면 핥는 이유

 

항상 몸 구석구석까지 꼼꼼히 핥아 대는 고양이, 고양이 처럼 자주 털을 손질하는 동물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고양이가 이처럼 그루밍을 하는 이유는 매복형 사냥꾼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체취가 강하면 사냥감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킬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는 항상 몸을 청결하는 유지하는 것이죠.

 

고양이의 보송보송한 털은 부상을 방지하고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줍니다. 하지만 더울 때는 체온 조절에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게 되면 털에 침이 묻게 되는데, 침이 증발하면서 발생하면 기화열이 체온을 약간 낮춰 주기도 합니다.

 

그루밍은 고양이를 차분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에게 혼났을 때나 다른 고양이와 싸우던 중에 갑자기 고양이가 몸을 핥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상황과 관계없는 행동을 함으로써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가 박박 긁는 이유

 

고양이의 발톱은 달리거나 기어오를 때 스파이크 같은 역할을 하며, 사냥감을 붙잡을 때도 꼭 필요한 존재인데요. 고양이는 발톱을 자주 갈아서 날카로움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스크래칭은 고양이의 본능적인 행동이므로 그 자체를 뫃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고양이는 스크래처나 가구 등을 긁어서 발톱의 오래된 외피를 벗겨냅나다.

 

고양이의 발바닥 젤리는 땀샘에 있어서 스크래칭을 한 곳에는 냄새가 남습니다. 즉, 스크래칭은 자신의 영역을 주장하는 행동이기도 한거죠. 다른 고양이나 사람 앞에서 격렬하게 발톱을 긁어 댄다면 '여기는 내 영역이야'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고양이 발바닥 젤리

고양이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고양이의 발바닥 젤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다고 들었는데요. 고양이의 발바닥 젤리는 탄성 섬유, 콜라겐 섬유, 지방 등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탄력이 좋아서 사냥할 때는 발소리를 감추고, 높은 곳에서 착지할 때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것이 고양이 발바닥에 있는 젤리인데요.

 

고양이 발바닥 젤리는 얼굴을 손질할 때는 브러시 역할도 하고, 젤리를 이용해서 물건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젤리는 이렇듯 고양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부위인데요,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의 젤리는 부드럽고, 길고양이의 젤리는 딱딱하다고 합니다. 길고양이는 차가운 곳이나 뜨거운 곳, 콘크리트 위를 자주 걷기 때문에 젤리도 그에 작용하여 딱딱해졌다고 하네요.

 


고양이 수염의 비밀

고양이에게 수염은 단순히 털이 아니라 '촉모'라고 불리는 감각기입니다. 촉모는 모근에 신경이 집중되어 있어서 무척 민감합니다. 고양이의 촉모는 입 주위뿐만 아니라 눈 위, 광대뼈 주변, 턱 등 얼굴의 바깥쪽을 향해 방사형으로 자라나 있습니다. 고양이는 이 촉모로 장애물이나 사냥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요. 또 눈 위의 촉모에 무언가가 닿으면 반사적으로 눈을 감아서 눈이 다치는 걸 막기도 하니다.


고양이가 장난감을 좋아하는 이유

고양이는 사냥 욕구가 무척 강해 사냥감을 발견하면 반사적으로 달려드는 동물입니다. 사냥감을 붙잡아도 바로 물어뜯지 않고 냥냥펀치를 날리거나 다른 방법으로 사냥감을 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사냥 욕구가 강한 것은 사람과 살게 된 이후 3,000년 넘게 '자유연애'를 해 왔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사람들과 살며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마음대로 행동해도 좋아'라는 식으로 길러져 왔기 때문에, 고양이는 자기 취향인 상대와 자유롭게 교배해 자손을 남길 수 있었던 거지요. 그래서 고양이들은 다른 품종 간에도 겉모습에 큰 차이가 없으며, 야성도 대부분 남아 있다고 합니다.

 

 

타고난 사냥꾼인 고양이에게는 사냥하는 생활이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현대 사회에서 고양이를 자유로이 나다니게 하면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릴 우려가 있으니 고양이 장난감으로 사냥과 비슷한 체험을 하게 해 주는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반려묘 고양이에 대한 궁금증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 하루도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