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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끄적임

블로그 글은 어떻게 쓰면 잘 쓸 수 있을까? By 스마트 브레비티

by 7hinking 2023. 9. 25.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열어본 페이지가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 0.017초 만에 결정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처럼 글도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제목과 헤드라인이 생명인 것이죠.

 

저는 최근에 어떻게 하면 블로그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최근에 읽은 책(스마트 브레비티)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에 블로그 등에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 브레비티의 저자들은 짧고 명확한 단어를 강조합니다. 똑똑한 글쓰기는 뒤틈림 없이 주어, 동사, 목적어로 이뤄진 직선 같다고 하는데요. 바나나를 굳이 길쭉한 노란 과일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거죠. 저자들은 짧고 명확한 단어를 쓰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방법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언제나 짧은 게 낫다. 3음절보다 2음절, 그보다 1음절 단어가 더 강하다.

2) 강력한 단어를 써라. 이는 생생하고 정확하며 우리가 볼 수 있는 구체적인 현실이다. 약한 단어는 추상적이다. 보고, 만지고, 사진 찍을 수 없다.

3) 약한 단어를 피하라. 술집이나 바닷가에서 할 만한 생생한 말이 아니면 지워라. 모호한 단어도 피하라. “~할 수도 있다”,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와 같은 표현은 설명력이 떨어진다. 사람들의 시간을 애매한 걸로 낭비하지 마라.

4) 능동태를 써라. 이는 글에 행위를 부여한다. 반면 수동태는 모호하다. 요컨대 이야기에 대해 말하는게 아니라 이야기를 하자.

5) 명쾌하고 강하게 써라. 성경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께서 우시더라”란 구절은 가장 짧고 강한 두 단어라 돼있다. 짧고 강한 두 단어로 예수의 인간성과 겸손, 감정을 다 담아냈다.


그럼 지금부터는 조금 더 자세하게 블로그 글이나 다른 글들을 쓸 때 어떤 식으로 쓰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힘 있는 ‘도발’

처음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오려면 여섯 개 미만의 강력한 단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섯 개 미만의 강력한 단어로 메시지는 단순하게 하면서도 동시에 심오해야 한다. 여기서 단순의 정확한 개념은 메시지의 핵심을 찾아서 전달하는 것이다.

 

 

핵심을 요약하기 어렵다면,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시간을 낭비할 수 없는 엘리베이터에서 친구나 팀원에게 말한다고 상상하는 거예요. 그들이 문밖으로 나갈 때 뭐라 외칠지 생각해 보는거죠. 그걸 첫 문장으로 쓰면 됩니다.

 


강력한 첫 문장 ‘리드(Lead)’

 

첫 문장은 기억에 남아야 하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독자가 모르는 것, 알고 싶은 것, 알아야 할 것을 이야기해야 하며 가능한 직설적이고 짧게, 날카롭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첫 문장은 짧을수록 강력합니다. 그리고 능동태로 쓰는 게 좋다고 해요. 유명인의 이름이나 브랜드가 첫 문장에 들어가도 주목도가 올라갑니다. 유용한 팁을 언급하는 것도 도움이 되구요.

 


능동태와 수동태

 

앞에서 문장은 능동태로 쓰는게 좋다고 말했는데요. 모든 문장을 능동태로 쓰는 것이 좋은 건 아아닙니다. 분명 수동태 문장이 유용할 때도 있는데요. 다만 수동태 문장은 어떤 동작을 행한 사람이 빠져 있거나 모호하게 표현되기에 문장 전체의 의미가 모호해질 수 있어서 글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능동태와 수동태를 결정하는 것은 동사입니다. 동사는 사물의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품사인데요. 능동태 문장에서는 주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고, 수동태 문장에서는 주어가 어떤 행동을 당하고 있습니다.

 

능동태(active voice, ) : 주어가 어떤 일을 스스로 한다는 의미의 문장.

수동태(passive voice, ) : 주어가 어떤 일을 당한다는 의미의 문장.

 


직설적이고 짧게, 날카롭게 쓴다는 것은 단순한 요약이 아니라 핵심과 간결함의 결합인데요. 간결함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은 심오한 내용을 지닌 간결한 메시지입니다. 훌륭하게 설계된 단순한 메시지는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짓는 데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맥락 ‘왜 중요한가?’

 

헤드라인 다음은 경구(Axiom)’인데요. 경구는 이 글이 왜 중요한지 안내하는 표지판 역할을 합니다. 글을 잘 쓰는 분들이 애용하는 경구는 다양한데요. 왜 중요한가, 큰 그림, 숫자로 보기, 맬락, 결론 등이 있다고 합니다.

 

 

경구 뒤에는 정보가 중요한 이유를 한 두문장으로 설명합니다. 문장은 직설적이고 서술형이어야 하는데요. , 첫 문장과 동어반복이면 안 됩니다. 관점을 더하고 이해시켜야 합니다. 독자들이 지금 읽는 게 새롭고, 꼭 필요하며, 눈을 뗄 수 없어 더 읽길 바란다면 성공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분야 외에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질문하기엔 부끄럽고 두렵기에, 누군가 새로운 사실이나 아이디어가 왜 중요한지 설명해 주길 바라는 것이죠. 사람들의 지식에 구조적인 공백을 열어주면독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그 빈틈을 채워주면 되는데요.

 

또한 독자들의 관심을 끌려면 그들의 허를 찔러 긴장감을 높이고 이목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독자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구체적이고 상세한 이미지들로 호기심을 채워주면서 나름의 신뢰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설명이야말로 메시지가 독자들에게 동일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길입니다.

 

요약하자면, 성공적인 메시지를 창출하려면 ‘간단하고 기발하며 구체적이고 진실되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뜻 입니다.

 


더 알아볼 사람을 위한 ‘깊이 알아보기’

 

사람들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읽거나 듣길 강요하지 말고 그들의 선택으로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그들이 좋다고 결정했다면, 뒤따라오는 내용은 시간을 쓸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깊이 알아보기는 자세한 내막을 원하는 독자를 위한 옵션인데요. 마지막 단락에 깊이 알아보기라고 쓰고 하이퍼링크를 추가하면 됩니다. 자료 출처와 영상, 인물 정보, 지도, 발췌문, 여론 조사 지표 등 독자를 토끼굴로 내려가게 할 것들을 첨부하는 것 입니다.

 

대부분은 깊이 알아보기를 선택하지 않을 것 입니다. 하지만 자료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에게 우리가 그들 편이라는 사실과 그들이 원하는 만큼 쉽게 전달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끝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는데요. 저자들이 스마트 브레비티를 강조한다고 해서 깊이 있는 장문의 기사나 문학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스마트 브레비티는 목적이 뚜렷한 소통을 위한 전략이기 때문이죠.

 

 

똑똑한 간결함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평소에 교양 잡지를 읽고, 좋은 책을 탐독하고, 명작 영화를 시청하기를 저자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평소 긴 호흡의 글을 읽거나 긴 명작 영화를 읽고 보는 연습을 하면, 정보 편집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