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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끄적임

실패에서 배우는 현명한 방법, 신포도효과(sour-grape effect), 타조효과(ostrich effect), 건설적 실패

by 7hinking 2023. 9. 28.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끝없이 반복하며 실수를 저지르지만, 한편으로는 실패를 통해서 커다란 성공 혹은 귀중한 교훈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자기계발 도서나 영상 등에서는 실패를 종종 축하할 만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하죠. 즉, 실패는 성공의 중요한 발판이자 인생의 전환점이며 결국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끝임없는 도전을 통해서 실패 하는 것을 장려받고 있기도 하죠.

 

자기계발 도서나 영상에서 처럼 그렇게 심플하게 여러 실패를 하다보면 성공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난 10년간 많은 심리학적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를 건설적으로 다루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우리는 도전을 해서 실패를 하게 되면 오히려 실패한 과제에 대해 평가절하할 방법을 찾는데, 이것은 우리가 인내하고 목표에 도달할 동기에 덜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현상은 ‘신 포도 효과(sour-grape effect)’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는 우리는 실패를 한 것을 모르거나 실패의 이유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것은 미래에 더 나은 성과 혹은 지금보다 나를 향상시키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을 배우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로 이용하기 보다는, 그저 반복되는 발전없는 실수를 계속해서 하는 경우들이 많은게 사실인데요. 이렇게 우리가 성장없는 지속되는 실패를 하는 이유를 2가지 현상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 포도 효과(soul-grape effect)’

 

노르웨이 경제대학의 심리학 및 리더십 교수인 할게이르 쇼스타드(Hallgeir Sjåstad)와 동료들에 의해 발견된 신 포도 효과는 ㅈㅈ이솝 우화에서 여우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포도를 보며 애써 시고 맛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 데에서 비롯된 말로 자기가 가질 수 없는 것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할게이르 쇼스타드는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섣불리 포기하는 경향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의 연구는 우리가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재시도를 했더라면 성공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너무 일찍 포기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하는데요.

 

쇼스타드 교수는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관찰했는데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유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때 외부에서 이에 반하는 반응을 접할 때 자신이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본성에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외부의 반응을 부정하면서 자신의 자아를 보호합니다. 이런 현상처럼 도전을 하다가 실패를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실패를 일으킨 목표를 평가절하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심리를 ‘신 포도 현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쇼스타드 교수는 ‘신 포도 효과’가 삶의 많은 부분에서 동기부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모든 목표에 도전을 하다 보면 분명히 슬럼프도 오고 그 기간을 버터내야 하는 기간도 있지만, 신 포도 효과로 인해서 우리는 단기간의 우리 만족을 위해 성급한 결정을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배우고 발전하며 더욱 성장하고 성공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극복해 내야 할 것 입니다.

 


'타조효과(the ostrich effect)'

 

타조효과(the ostrich effect)는 위급한 상황이나 자신이 느낄 수 있는 심리적인 불편함을 의도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타조는 위험이 닥치면 이를 피하기 위해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는다는 잘못된 이야기에 빗대어 사람들이 자기에게 불리한 진행 상황에 대해 타조처럼 머리를 파묻고 아무것도 듣지 않으려 하는 편향에 대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연구자들은 우리가 종종 다가오는 나쁜 소식을 외면한다는 것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자들은 투자자들이 그들의 재산이 증가하기 보다는 감소할 때 그들의 재무 상태를 확인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스라엘 금융 시장에서는 ‘자주 보고되는 위험이 있는 투자보다 위험이 보고되지 않는 금융 투자를 선호한다’는 점을 발견하였고, 스웨덴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시장 지수가 상승할 때, 포트폴리오를 더 많이 조회하고 지수가 하락할 때는 덜 조회한다’는 결과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는 행동경제학에서 얘기하는 손실회피 성향, 그리고 전망이론에서 나타나는 잃을 때의 고통이 훨씬 심하다는 성향과 맥을 같이 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건설적 실패

 

지금까지는 우리가 성장없는 실수를 계속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러한 함정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실수로부터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비슷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실패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자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인데요. 다른 사람을 돕는 만족감이 개인적인 자아 신장을 제공하여 사람들이 자신의 실패에 맞서 더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배운 것에 참여하도록 도와줍니다.

 

두 번째는 '자기 거리두기'라고 불리는 과정으로, 3인칭 시점을 채택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왜 내가 실패했을까?" 묻는 대신 제3자에 대해 이야기 하듯이 "누구는 왜 실패했을까?"라고 묻는 것 입니다. 자기 거리두기가 부정적인 감정 반응을 완화시켜 속상한 사건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고 하는데요. 이 경우, 실패가 자아에 덜 위협적이라는 것을 의미해야 하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실패의 이유를 더 잘 분석할 수 있습니다

 


실패는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마도 너무 낮게 목표를 잡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배우는게 없다면 항상 같은 자리에 우리는 머물고 말텐데요. 실패와 실망에 맞서고 도전을 통해 깨달은 교훈들로부터 배우면, 우리는 성공으로 가는 길을 항해하기에 조금 더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조금은 높은 목표를 향해 하루 하루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