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문서나 이력서를 작성할 때, 혹은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늘 우리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중에서도 ‘첫번째’와 ‘첫 번째’는 무심코 붙여 쓰기 쉬운 대표적인 표현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순서를 나타낼 때는 ‘첫 번째’처럼 띄어 쓰는 것이 올바른 표준어입니다. 왜 항상 띄어 써야 하는지, 그리고 언제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는지 그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면 앞으로는 절대 헷갈리지 않을 겁니다.
오늘은 ‘첫 번째’ 띄어쓰기의 모든 것을 파헤치고, 글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정확한 사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띄어쓰기 - 관형사 '첫'은 띄운다.
보고서의 첫 장을 넘길 때, 발표 순서를 안내할 때, 우리는 ‘첫 번째’라는 표현을 아주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첫번째’처럼 붙여 쓰는 실수를 하곤 합니다. 이 작은 띄어쓰기 하나가 글 전체의 가독성과 전문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부터 그 원리를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원칙 : 관형사 '첫'은 반드시 띄어 쓴다!
우리말 띄어쓰기의 대원칙은 ‘각 단어는 띄어 쓴다’입니다.
여기서 ‘첫’과 ‘번째’는 각각 독립된 단어일까요? 정답은 ‘그렇다’입니다.

첫: ‘맨 처음의’라는 뜻을 가진 관형사입니다. 관형사는 명사 앞에 놓여 그 명사를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단어입니다. ‘새 옷’, ‘헌 책’, ‘모든 사람’에서 ‘새’, ‘헌’, ‘모든’과 같은 역할을 하죠. 관형사는 독립된 단어이므로 반드시 뒤에 오는 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몇 번째: 순서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입니다. 의존 명사는 혼자서는 쓰일 수 없고, 반드시 앞에 꾸며주는 말이 있어야만 의미를 가집니다. ‘한 번’, ‘두 개’, ‘세 사람’에서 ‘번’, ‘개’, ‘사람’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관형사(첫) + 의존 명사(번째)’의 구조를 가진 ‘첫 번째’는 각각의 단어이므로, 띄어쓰기 원칙에 따라 ‘첫 번째’라고 띄어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 예시 문장으로 살펴보기
→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고객 만족입니다. (O)
→ 오늘의 첫 번째 발표자는 김 선생님입니다. (O)
→ 제가 첫 번째로 도착했습니다. (O)
→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을 맞이했다. (O)
2. 예외 : '첫째'처럼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
그렇다면 왜 우리는 ‘첫 번째’의 띄어쓰기를 헷갈릴까요? 바로 ‘첫째’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첫째’는 ‘첫 번째’의 준말이자, 그 자체가 하나의 단어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첫째’는 항상 붙여 씁니다.
※ ‘첫 번째’와 ‘첫째’의 차이
| 구분 | 첫 번째 | 첫째 |
| 품사 | 관형사+의존 명사 | 명사, 부사 |
| 의미 | 맨 처음의 차례나 순서 | 1. 첫 번째의 준말, 2. 여러 자녀 중 맏이, 3. 으뜸 가는 것 |
| 띄어쓰기 | 반드시 띄어 씀 | 반드시 붙여 씀 |
| 예시 | 첫 번째 과제 | 첫째 과제, 첫째는 중학생이다. 건강이 첫째다. |
※ 주의! ‘첫사랑’, ‘첫눈’은 왜 붙여 쓸까?
‘첫’이 들어가는 말 중에는 ‘첫사랑’, ‘첫걸음’, ‘첫인상’, ‘첫눈’처럼 아예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합성 명사들이 있습니다.
이 단어들은 사전에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으므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는 합성어가 아니므로 이 규칙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3. 이제 헷갈리지 마세요! 초간단 구별 Tip
복잡한 문법 용어가 어렵다면 이것 하나만 기억하세요.
‘두 번째’, ‘세 번째’를 떠올려 보세요!
우리는 ‘두번째’, ‘세번째’라고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두 번째’, ‘세 번째’라고 띄어 씁니다. ‘두’, ‘세’가 뒤에 오는 ‘번째’를 꾸며주는 별개의 단어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첫’ 역시 ‘두’, ‘세’, ‘네’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두 번째’를 띄어 쓰듯이, ‘첫 번째’도 똑같이 띄어 쓴다고 기억하면 절대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 정확한 띄어쓰기로 완성하는 글의 품격
보고서, 논문, 시험 답안 등 공식적인 글에서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내용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첫번째’를 ‘첫 번째’로 바로잡는 작은 노력만으로도 문장이 훨씬 깔끔해지고 읽기 편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순서를 나타낼 때, 망설임 없이 ‘첫 번째’라고 자신 있게 띄어 쓰시길 바랍니다. 정확한 단어 사용이 여러분의 글에 품격을 더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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