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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끄적임

법인 중고차 구매 후기 및 필요서류 사고차 무사고차 렌터카

by 7hinking 2023. 9. 9.

회사에서 이번에 차를 바꿨는데요. 중고차 구매로 한다고 해서 저 혼자서 차량 알아보고 중고차 매매사이트 및 현장 방문하면서 필요한 서류 및 차량 보는 방법 등에 대해서 알게되었던 경험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개인이 구매할때와는 다르게 법인명으로 중고차 구매를 할 때는 서류도 다르고 해서 알아놓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차량 정하기

 

요즘은 예전처럼 중고차 매매센터에 무작정 찾아가서 차량을 보고 그 자리에서 계약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대부분 SK엔카, KB가 운영하는 K카 등 중고차 플랫폼을 이용하여 차량을 검색하고 마음에 드는 차량을 찾아서 중고차 딜러와 연락 후 찾아가게 되는데요.

 

중고차 플랫폼을 이용하기 전에 일단은 사용 가능한 예산을 확인하고, 예산 안에서 찾을 수 있는 모델을 정하고, 그 모델의 매물들을 하나 하나 보면서 마음에 드는 차량을 찾아야 할 거에요.

 

저 같은 경우는 천만원 후반대까지 예산을 사용할 수 있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많은 짐을 옮겨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세단보다는 RV나 SUV차량을 찾았었습니다.  그리고 차량 브랜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타는 현대자동차 나 기아자동차 차량으로만 생각하고 검색을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선택폭이 넓지는 않았습니다. 예산안에서 가능한 차량이 현대 투싼, 현대 베뉴, 기아 스포티지, 기아 니로, 기아 셀토스 정도 되더라구요.

 

그 중에서 셀토스가 예산안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최신형이고 크기도 적당해 셀토스를 목표로 중고차 플랫폼들을 검색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셀토스는 중고차 시장의 인기 모델이고, 평균 판매가가 2300~2400만 원이더라구요. 제가 봤던 일부 차들은 사고가 났던 과거가 있어서 가격이 평균 가격보다 많이 낮았던거였던거죠.

 

그래서 다시 다른 차들을 알아봤는데, 셀토스가 계속 눈에 밟히더라구요. 그래서 사고차라도 한 번 알아보자 하며 다시 셀토스를 타켓으로 서칭을 하다보니 제 맘에 딱 드는(법인 차지만 일단 제가 알아보고 있으니 제 마음에 드는 차로 ㅎㅎ) 차량이 있는거에요. 가격도 착한 1,599만 원.. 등급도 셀토스 초창기 최상급 등급인 노블레스.. 거기에 HUD, BOSE 사운드 시스템까지 옵션도 빵빵해서.. 중고차 딜러분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사고차량인거 같은데 어떤 사고가 났던 것인지.. 외관만 교체한 사고인지.. 엔진 손상이 있었는지.. 다행히 큰 사고였지만 엔진쪽까지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아 회사의 허락을 구하고 중고차 매장을 방문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중고차 매장 방문

 

딜러분과 약속을 잡고 중고차 매매 센터에 방문해서 제가 SK엔카에서 봤던 그 차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선 외관에 문제는 없는지 살피고(외관 광택까지 해놓으셔서 아주 새차같이 깨끗합니다.) 다시 문을 열고 내부를 살피는데 내부도 아주 상태가 우수한거에요.. 일단 내외장 합격... :) 그렇다면 이제 시승을 해 볼 차례입니다.

 

사실 매장을 방문할때는 시승을 하게 되면, 신차 시승할때처럼 매매 센터를 나와 일반 도로를 달려볼 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는데요.. 아니 이런 수많은 중고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이 공간을 벗아날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승은 주차장을 사각으로 한 바퀴 돌아보는 것.. 한 바퀴가 부족하면 두 번 돌 수 있는거.. 다행히 주차장이 크고.. 마지막 구간에 속도를 내볼 수 있어서 차량 상태를 아주 잠깐이지만 어느 정도 확인해 볼 수 있는건 다행이었죠.. 차량을 타서 시승을 하며 급브레이크도 밟아보고, 핸들도 막 조작해보고, 마지막 가속도 내봤는데.. 차량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바로 타고온 차 팔고 대금지급하고 이 차를 가져갈 수 있는지 체크를 한 순간.. 아뿔싸!

 

 

개인이면 신분증 내고 대금지급 하고 계약서 작성하면 차량을 바로 가져갈 수 있지만.. 법인은 법인도장도 필요하고 서류들도 필요한데.. 사실 저는 그 날 몸만 갔었거든요... 결국 차량이 마음에 드니 계약금 100만원을 넣고 서류는 다시 챙겨서 방문하는걸로 했습니다. 이때 계약금 지급하면서 계약서도 쓰는데.. 법인은 계약서에도 싸인이 아닌 법인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전 몸만 갔었기에.. 계약서도 정보만 적고 나중에 서류 가져올 때 도장을 찍는걸로 하고 첫 날은 타고 갔던 차를 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법인 중고차 구입시 필요서류

 

1. 법인 인감증명서 원본

2. 사업자등록증 사본

3. 법인 등기부등본 원본

4. 법인 인감도장

(여기서 1~3번 서류에 주소는 다 동일해야 합니다.)


법인 중고차 구입

 

위 서류들을 다 준비해서 다시 차량을 구입하로 방문을 해서 계약서를 마무리하고, 대금을 깔끔하게 완납으로 지불하고 차량을 가져오려 했는데요. 아뿔싸!! 저 사실 중고차 처음 구입해봐서 몰랐는데.. 아마 여러분들은 알고 계신 내용이실거에요. 차량의 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면, 차량 운전을 할 수 없다는 사실.. 이번에는 서류만 준비해왔지 구입할 차량의 번호로 보험 가입을 하지 않은거에요.ㅠ 그래서 부랴부랴 회사 담당자분에게 연락해서 차량번호를 알려주면서 보험 가입을 부탁했는데..

 

 

차량 구입을 하기 위해 이번에는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중고차 매매 센터에 방문을 해서, 회사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보험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보험을 가입하려고 하는데..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하네요.. 제가 사려고 한 중고차가 기존에 다른 법인에서 렌터카로 처음 구입을 하고, 중고차 딜러분이 매입을 하시면서 번호판을 바꿔서 용도 변경을 한 차량인데.. 보험가입시에 렌터카 이력이 있으면 담당자도 다르고.. 법인이다보니 시간도 더 걸리면서.. 전 대금을 지급하고 보험 가입이 완료될때까지 중고차 딜러분 사무실에서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더라는 슬픈 소식이.. 거기에 핸드폰 밧데리도 10% 이하여서 게임도 못 하고 뭐도 못 하고 그저 멍만 때리며 연락만 기다렸던 경험이네요..ㅠ

 

그렇게 기다리던 중 최종적으로 보험 가입이 완료되고 운행을 해도 된다는 소식을 듣고 차량을 드디어 운전해서 가지고 회사로 왔는데요. 차량을 가지고 온 2~3일 뒤에 중고차 딜러분께서 이전 등록 다 완료해 주시고 사무실로 저희 회사명이 적힌 자동차등록증을 보내주셨네요.. 이렇게 법인 중고차 구입 경험이 마무리 됩니다.


마치며..

 

처음으로 중고차를 그것도 법인명으로 중고차를 구입해보며 알게된 사실은..

법인인 개인과 다르게 준비해야 할 서류들이 있고, 보험가입도 개인보다는 훨씬 더 오래걸리고 복잡한 면이 있다.

2번 방문하고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체류하면서 딜러 분에게 들은 이야기들은..

중고차 구매를 하시는 분들이 거의 3부류인데 무사고차만 찾으시는 분들, 사고차라도 싸면 되는 분들 그리고 신차 같이 주행거리가 얼마 안되는 차량을 찾으시는 분들이 거의 비율이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워낙 중고차 플랫폼들이 잘 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방문도 하지 않고, 플랫폼에서 차량을 정하신 후 비대면으로 대금 지급 및 계약 완료하고..

차량을 탁송으로 받으시는 분들도 많으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중고차 구매시 구매 차량이 법인 렌터카나 리스카로 사용된 차량들은 보험가입시 차량 가액이 많이 떨어지는 것도 알게 됐네요..

 

 

이상으로 제가 경험했던 법인 중고차 경험담을 마무리합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