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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

금융투자세 논란 이유 정리,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by 7hinking 2024. 10. 8.

최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주식, 채권, 펀드 등의 금융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금투세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될지 여부를 두고 찬반이 팽팽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과 일부 단체는 강행을 주장하고 있어, 금융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금투세는 단순히 주식 양도소득세로서의 역할을 넘어, 국내 자본시장과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는 대주주에게만 적용되었지만, 이번 세금은 소액 투자자들도 일정 기준 이상 수익이 발생하면 부담해야 하는 세금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 방향에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큽니다.

금투세 도입 배경

 

금투세는 기존에 일관성이 없던 투자 소득 과세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차익에 대해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여 과세의 형평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기본 조세 원칙에 따라, 주식 양도차익에도 과세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이에 따라 2020년에 국회를 통과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금투세를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와, 투자자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세금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소액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세금을 내야 한다면 해외 시장으로의 자본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금투세 긍정적 효과와 부작용

 

금투세는 모든 금융상품에 동일한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과세의 형평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정 수익 이상에만 과세되므로, 수익을 낸 사람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응능부담의 원칙에도 부합합니다. 이처럼 조세 제도를 정비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가 악화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미 활력을 잃은 한국 증시는 해외에 비해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금투세 시행 시 더 많은 투자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위험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2020년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에 눈을 돌렸고, 금투세 시행은 이런 경향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선진국 사례와 시사점

 

선진국 사례와 시사점

미국, 일본, 독일 등은 이미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하여 자본 이득에 대한 과세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은 주식 양도소득세 없이 거래세만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해외 사례들은 금투세 도입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시장의 특성에 맞게 신중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금투세는 형평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지만, 그 부작용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국내 자본시장의 위축과 투자자들의 해외 이탈을 고려했을 때, 세금 정책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도입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책 운용은 '과학이 아닌 예술'이라는 말처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도 그 효과와 부작용을 균형 있게 판단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