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질환 종류와 치핵 치질 치열 치루 구분법과 원인 치료 예방법 정리

항문질환은 항문과 직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의미하는데요. 항문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건강 문제입니다.

 

항문질환의 종류 중 치핵(痔核)은 한자로 항문의 질병을 뜻하는 ‘치(痔)’와 덩어리의 의미를 가진 ‘핵(核)’의 합성어이며, 항문 점막 주위의 돌출된 혈관 덩어리를 말합니다.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포함하는 치질의 70~80%가 바로 치핵입니다. 항문의 점막이 찢어진 ‘치열’이나 항문의 염증으로 누공이 발생한 ‘치루’와 구분됩니다.

 

 

대표적인 항문질환 종류

 

▶ 치질 (Hemorrhoids):

• 내치핵 (Internal Hemorrhoids): 항문 내부에 발생하는 치질로 출혈이 주 증상입니다.
• 외치핵 (External Hemorrhoids): 항문 외부에 발생하는 치질로 통증과 부종이 주 증상입니다.

▶ 치열 (Anal Fissure): 항문 주위의 피부가 찢어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배변 시 심한 통증과 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치루 (Anal Fistula): 항문 내부와 외부 피부 사이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기는 질환으로, 감염과 고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치핵

 

치핵은 위에서 언급한데로 항문 안에 생기는 ‘내치핵’과 밖에 생기는 ‘외치핵’으로 구분되는데요. 내치핵은 통증 없이 피가 나거나 배변 시 돌출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돌출된 덩어리가 부으면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항문 가까이에서 발생하는 외치핵은 급성으로 혈류가 고여 혈전이 생기면 내치핵에 비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항문 주위에서 단단한 덩어리를 만질 수 있고 터지면 피가 납니다. 두 유형의 치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요 수술 통계에 따르면 치핵 수술은 주요 수술 중 백내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치핵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 입니다.

 

치핵 원인

치핵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유전적 소인과 잘못된 배변 습관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 변비, 음주, 설사 등도 치핵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으로 골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핵 진단

치핵의 진단은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대부분 가능하다. 직장수지검사로 확인되지 않는 환자는 항문경 검사를 시행한다. 빈혈이 심하거나 40대 이상에서는 종양 또는 다른 장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내시경이 진행되기도 한다.

 

치핵 치료

치핵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좌욕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법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술은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출혈이 반복되거나 심한 경우 ▲가려움증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피부 늘어짐으로 인해 불편하거나 제거를 원하는 경우 시행됩니다.

 

보통 ▲돌출된 치핵 조직을 수술적으로 절제하는 방법 ▲원형 자동문합기로 상부 항문관의 점막 및 점막하층의 절제 및 고정을 통해 돌출된 치핵 조직을 항문관 안으로 되돌아가도록 하는 방법 ▲치핵 동맥의 결찰을 통해 치핵을 치료하는 방법 등이 시행됩니다.

 

 

치핵 예방법

치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20~30g의 섬유질과 1.5~2리터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으며, 변기에서 독서나 휴대폰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또 변비나 설사를 유발하는 약물의 복용은 피하고, 증상 발생 시 따뜻한 물을 이용한 좌욕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간혹 치핵을 포함한 치질이 오래되면 대장암 등 항문암으로 발전한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치루의 경우 항문암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열

치열 원인

치열은 항문 주위의 피부가 찢어져 생기는 질환입니다. 치열의 주요 원인으로는 배변 시 과도한 압력으로 항문이 찢어질 수 있으며, 반복적인 변비나 설사로 인해 항문이 자극받고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의 물리적 충격이나 부상으로 인한 항문주위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 치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치열 치료

치열의 치료 방법으로는 따뜻한 물에 하루에 15-20분 정도 좌욕을 하면 항문 근육이 이완되고 통증이 완화되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문에 바르는 연고나 좌약을 사용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 중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치열의 경우, 내괄약근 절개술 등의 수술적 방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열 예방법

치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변비나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배변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하루에 2L 정도의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 변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채소, 전곡류 등을 섭취하여 장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은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루

치루 원인

치루는 항문 내부와 외부 피부 사이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항문 주위에 생긴 농양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치루로 발전할 수 있으며, 항문 주위의 감염이 치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루 치료

치루의 치료 방법은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보통 사용하며, 농양이 있는 경우 고름을 배출하기 위해 배농 절차가 필요합니다. 치루는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에는 치루 절개술, 치루 절제술 등이 포함됩니다.

 

치루 예방법

치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변 후 항문 주위를 깨끗하게 닦아줘서 항문 위생 관리를 잘 해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항문 농양이 발생하면 조기에 치료하여 치루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 건강을 유지하고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트레스는 장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핵, 치열과 치루는 각각 다른 원인과 증상을 가지지만, 다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변화가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