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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거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법칙이란? - 단순한게 진실에 가깝다.

by 7hinking 2024. 4. 3.

넷플릭스 ‘삼체’를 보다가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이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전에 어디선가 들어서 내용을 알던 말인데, 기억에서 지워졌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서 무슨 의미인지 다시 알아보았습니다.


오컴의 면도날 이란?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진실에 가깝다.”

 

오컴의 면도날 법칙(Occam's Razor)은 과학과 철학에서 중요한 원리로서, 간단한 설명이나 가설이 복잡한 것보다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말합니다. 이는 복잡성이 추가적인 가정이나 개입 없이 더 간단한 설명으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근거합니다. 오컴의 면도날에서 면도날은 필요하지 않은 가설을 잘라내 버린다는 비유적 표현이며, 그래서 이 용어는 경제성의 원리(Principle of economy), 절약성의 원리(Principle of parsimony)라고도 불립니다.

 

 

오컴의 면도날은 14세기 영국 출신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윌리엄 오브 오컴이 설파한 이론인데요. 오컴이 이 원리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오컴이 번번히 사용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한정된 정보로 어떤 사안에 대해 진실을 가릴 때 불필요한 가정은 면도날로 도려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컴의 면도날 법칙’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복잡할수록 거짓이고, 단순할수록 진실이라는 얘기인거죠.


"많은 것들을 필요없이 가정해서는 안된다" (Pluralitas non est ponenda sine neccesitate.)

 

"더 적은 수의 논리로 설명이 가능한 경우, 많은 수의 논리를 세우지 말라."(Frustra fit per plura quod potest fieri per pauciora.)


오컴의 면도날을 설명하자면, 어떤 현상을 설명할 불필요한 가정을 해서는 된다는 것입니다. 쉬운 말로 번역하자면,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개의 주장이 있다면, 간단한 쪽을 선택하라(given two equally accurate theories, choose the one that is less complex)' 뜻이입니다. 여기서 면도날은 필요하지 않은 가설을 잘라내 버린다는 비유로, 필연성 없는 개념을 배제하려 "사고 절약의 원리"(Principle of Parsimony)라고도 불리는 명제는 현대에도 과학 이론을 구성하는 기본적 지침으로 지지받고 있습니다.

 

오컴의 면도날 법칙은 과학적 발견과 이론의 발전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모델보다 간단한 모델이 데이터를 설명할 있는 경우, 간단한 모델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변수나 가정 없이 가장 간단한 설명이 선호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오컴의 면도날 법칙은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복잡성을 최소화하면서도 관찰된 현상을 가장 설명하는 모델 또는 가설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추가적인 가정이나 변수가 필요할 있으며, 그러한 경우에는 그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오컴의 면도날 법칙은 과학, 철학, 논리학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복잡성을 최소화하여 현상을 가장 설명하는 모델이나 가설을 선호한다는 원칙으로, 이를 통해 우리는 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는데 도움을 얻을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관측과 데이터를 고려하여 적절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오컴의 면도날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지나친 단순화가 다양성을 줄이고, 당장은 쓸모없어 보이지만 추후에 그 쓸모를 발견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특정한 이론에서 학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일은 ‘오컴의 면도날’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고,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보다 단순하고 명확한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정신 건강에 더 이롭기 때문이죠. 따라서 간단명료한 것을 기본 전제로 하되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는 방법으로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아가자)’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으로 넷플릭스 ‘삼체’를 보다가 궁금해진 ‘오컴의 면도날’이 무슨 뜻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모두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