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익환 작가의 <거인의 노트>를 읽다가 암묵지와 명시지(형식지)란 말이 나와서 그 말 뜻을 알아본 내용을 포스팅 하려합니다.
암묵지(暗默知) 란?
암묵지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형태로 표시하기 힘든 지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암묵지는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지식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암묵지는 헝가리 출신의 철학자 마이클 폴라니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경험과 학습에 의해 몸에 쌓인 지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암묵지는 명시적으로 알 수 있는 형태로 형식을 갖춘 것을 명시지라고 부르는데, 이 둘은 상호작용하면서 지식을 증대시킵니다.
암묵지의 예
암묵지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방법은 암묵적 지식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법을 한 번 배우면 잊어버리지 않고, 몸으로 체화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로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즉, 자전거를 타는 데 필요한 지식은 언어로 표현되기 힘든 암묵적 지식입니다. 다른 예로는 장인의 노하우나 과학자들이 공유하는 패러다임 등이 있습니다.
암묵지는 조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업에서의 암묵지는 주로 현장의 경험을 통해 개인에게 쌓인 경험적 지식이나 '육감'입니다. 이러한 개인적 지식이 조직 차원에서 의미를 가지려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사회적 지식으로 변환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의 암묵지는 언어와 문서, 몸짓 등 가능한 모든 매체를 통해 전달, 공유되어야 하며, 최종적으로는 언어의 형태로 명시화됨으로써 형식지로 변환하게 됩니다. 또한, 형식지의 의미를 내면화하고 현실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암묵지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암묵지와 형식지의 상호 순환작용을 통해 조직의 지식은 증대됩니다.
암묵지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개념입니다. 암묵적으로 의식화되어 있지 않아도 복잡한 제어를 실행하는 과정이 항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암묵적 지식은 공유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명시화하고 전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암묵지와 형식지의 균형있는 조화가 지식창조와 혁신에 도움이 됩니다.
암묵지의 반대어
암묵지를 요약하여 외부적으로 표출한 것을 명시지 혹은 형식지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눈으로 볼 수 있는 지식의 형태라는 뜻입니다. 명시지와 형식지는 지식의 한 종류로서, 명시적으로 알 수 있는 형태로 표현되고 전파와 공유가 가능한 지식입니다.
예를 들어, 백과사전에 수록된 정보나 문서 등의 형태로 표시된 지식은 명시지나 형식지의 좋은 예입니다. 명시지와 형식지는 형식을 갖추지 못한 지식인 암묵지와 대비됩니다. 암묵지는 경험과 학습에 의해 몸에 쌓인 지식으로서, 언어나 문자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어려운 지식입니다.
명시지와 형식지는 지식을 전달하고 공유하기 쉽기 때문에, 조직이나 사회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시지와 형식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암묵지와의 상호작용이 필요합니다. 암묵지를 명시화하고, 명시화된 지식을 다시 암묵화하는 과정을 통해 지식은 창조되고 발전합니다.
'독서기록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K배터리 레볼루션이 추천하는 2차전지 파우치형 배터리 관련 기업들 (0) | 2023.09.06 |
---|---|
[독서요약] 간단한 습관이 끝까지 간다 - 호리에 다카후미 (0) | 2023.06.29 |
책을 읽다 모르는 단어 '현행화(現行化)' 뜻 의미 사용처 사용방법 (0) | 2023.05.18 |
키치(Kitsch) - B급 문화를 대표하는 단어의 뜻, 유래, 활용 그리고 아이브 노래 (2) | 2023.05.10 |
문샷싱킹(Moonshot Thinking)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2) | 2023.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