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색채(색상)심리학 - 인간의 기분, 심리와 정서에 색깔이 미치는 영향

by 7hinking 2024. 5. 5.

인간의 심리와 정서에 색채가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색채는 중요한 일에 활용되어 사람들의 생각을 간섭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감정과 의욕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색채를 이용해서 자기 기분을 조절하고, 스트레스와 정신적 괴로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받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집이나 자기만의 공간에서 색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면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날 것 입니다.

 

서로 다른 색깔은 우리에게 서로 다른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요. 예를 들어 우리의 기분과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색깔의 옷을 선택하는데요. 색상이 사람의 심리에 끼치는 영향은 다양해 여러 색조의 그림과 촬영 작품은 우리에게 갖가지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방에 어떤 색을 칠하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감각도 달라지죠.

 

색채는 인간의 심리는 물론 일상에서도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의 눈으로 본 색은 시신경에서 뇌의 중추로 전달되는데요. 색을 인지한 뇌에서 여러 반응이 나오고 이에 따라 감정들도 각양각색으로 표출됩니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색깔을 볼 때 자연스럽게 다른 사물을 연상한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우리는 파란색을 보면 하늘을 떠올리고, 붉은색을 보면 피를 떠올리며, 초록색을 보면 풀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런 서로 다른 연상들이 우리에게 각각의 색상에 대한 다른 느낌을 갖게 하는데요. 우리는 색을 볼 때 색깔 자체 외에도 차가움과 따뜻함, 멀고 가까움, 가볍고 무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심리적인 착각일 뿐이지만, 이런 식으로 ㅇ녀상을 통해 우리의 기분에도 영향을 끼치기도 하죠.

 

녹색은 시원하고 상쾌한 가정을, 파란색은 편안하고 안정된 감정을 느끼게 하고, 빨간색은 열정적이고, 흰색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빨강, 주황, 노랑 등 따뜻한 색은 사람을 즐겁고 유쾌하며 활동적으로 만들어주고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킵니다. 녹색, 파랑, 남색, 보라색 등 차가운 색상은 사람의 기분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만들며, 고용하고 차분한 감정을 갖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녹색 효과

폴리 필 다리는 런던 템스 강에 있는 유명한 건축물입니다. 이 다리가 유명해진 이유는 조형물의 예술미가 뛰어나다거나 역사가 오래되어사가 아닙니다. 다리가 유명한 이유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이곳에서 자살한다."라는 소문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다리에 유령이 돌아다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자살이 끊이자 앉자 런던의회는 폴리 필 다리에 주목했는데요.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왕립의과대학 연구원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왕립의과협회의 프리슨 박사는 연구 끝에 자살이 다리의 검은색과 큰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그래서 연구원은 검정색인 다리를 녹색으로 칠하자고 제안했는데요. 파도가 넘실거리는 템스 강 위에 있는 검은색 다리는 사람들에게 어둠, 억압, 엄숙 등을 연상케 하기 때문에 검정색으로 칠해진 이 다리에 가면 원래 기분이 좋았던 사람도 답답함을 느꼈던 거죠. 슬프고 우울한 사람은 그 다리에서 주체할 수 있는 심적 동요을 겪은거구요.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상처받은 기억들이 하나같이 가슴 속에 밀물처럼 밀려와 종국에는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귀결되었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는 프리슨 박사의 건의를 받아들여 다리의 검은색을 초록색으로 바꿨습니다. 다리를 검은색에서 초록색으로 바꿨을 뿐엔데, 그 해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사람의 수는 무려 56%가 감소했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다리의 색을 검은색에서 초록색으로 바꿨을 뿐인데 이렇게 큰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오늘날 우리는 검정색 다리가 어째서 사람들을 자살에 이르게 했는지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은 본래 사람에게 어둡고 고요한 느낌을 줘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는데요. 이런 압박감은 마침 자살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촉매작용을 일으켜 절망에서 벗어나 뛰어내리라는 암시를 준다고 느낄 수 있는 건데요. 하지만 검은색을 초록색으로 바꾸자 다리의 어두움과 압박감의 이미지가 사라지고 초록색의 넘치는 생기와 희망의 이미지가 생기면서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무의식 중에 비관적인 기분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 입니다.

 

자연친화적인데다 생기발랄한 느낌의 녹색이 슬픔, 망설임, 번민의 기분을 깨끗이 쓸어버려 자살하려는 마음을 사라지게 하는 효과를 낸 것 입니다.

 

 

파란색 효과

일본 도쿄의 도심과 부도심 사이를 운행하는 '야마노테 선'은 매일 800만 명의 승객이 오가는 지하철 노선인데요. 이 노선의 문제는 신칸센에서 철로에 뛰어내리는 자살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한는 거였어요. 2008년 약 2천 명이 신칸센에서 자살했는데 일본 전체 자살 건수의 6%를 차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극이 끊이지 않자 도쿄 신칸센은 자살행위를 막고자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지하철 플랫폼 꼬리 부분에 파란색을 설치하는 방안이었습니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보통 플랫폼 꼬리 부분에서 뛰어내려 그곳에 강한 파란색 LED 등을 설치하여 자살 하려는 사람의 눈길을 확실히 사로잡자는 의견이었어는데요.

 

파란색은 사람의 신경을 이완시키고 기분을 조절해 주죠. 일본의 색채심리학회 전문가 타가하시 히데키는 "하늘과 바다의 색을 연상해보자. 초조하고 불안하거나 우둔한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가라앉힐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칸센에 파란색 LED 불빛이 설치되자 이후 진짜 자살률이 확연히 줄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예로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는 어떤 사람이 호텔을 개업했는데 경영난으로 곧 파산할 위기에 처해있었는데, 그러던 중 어느날 그곳을 지나던 심리학자가 호텔을 리모델링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호텔을 여름에는 녹색으로 칠하고, 겨울이 되면 분홍색으로 외벽을 칠하라고 한건데요. 호텔 사장은 심리학자의 말대로 외벽에 색을 칠했습니다. 그러자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호텔은 점점 더 번창했습니다. 이 오묘한 신비는 공감각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결과인데요. 공감각이란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감각들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색깔의 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심리적 효과를 내게 되는거죠.

 

색깔은 종류마다 다른 의미를 표현합니다. 다양한 색깔만큼이나 다양한 감정을 가져다주죠. 흰색은 순결함, 신성함, 장엄함, 순수함을 상징합니다. 검정은 경건함, 신비함, 장엄함을 상징하죠. 색을 이용하여 추상적인 것들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랑, 행복, 분노 같은 감정들이 색으로 발현됩니다. 기분을 통제하는데 색을 이용해 보는건 어떨까요?

 

심리학자들이 색깔과 사람의 심리를 주제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빨간색은 즐거움과 열정을 의미해 사람들에게 열정과 충만, 사랑에 불을 지피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노란색은 행복과 밝음을 의미해 사람이 기쁨으로 넘쳐나게 하죠. 또한 초록색은 평화를 의미해 사람이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평안함, 따뜻함을 느끼게 합니다. 파란색은 안정적이고 상쾌하며 편안한 느낌을 줘 사람의 가슴이 탁 트이게 합니다. 반면 회색은 답답하고 공허한 느낌을 주며, 검은색은 장엄함과 슬픔을 느끼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흰색은 소박하고 우아하며 순결하고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각종 색깔이 사람의 기분에 미치는 영향은 사람의 심리활동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합니다. 학자들은 임상실험을 통해 색깔이 병을 치료하는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를 했는데 실제로 그 효과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이를테면 고혈압 환자에게 짙은 갈색 안경을 씌우면 혈압이 떨어졌으며, 빨간색과 파란색 안경을 끼우면 혈액순환이 빨라졌습니다. 또한 환자를 흰색이나 옅은 푸른색, 옅은 초록색, 옅은 노란색으로 칠한 방에 들어가게 하면 기분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색깔은 사람의 맥박과 악력에도 일정한 영향을 주는데요. 실험으로 증명된 바에 따르면 사람은 노란색 방에서 맥박이 정상으로 뛰지만 파란색 방에서는 맥박이 조금 느려지며 빨간색 방에서는 맥박이 눈에 띄게 빨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어느 생리학자의 실험에 따르면 붉은색 조명을 비추면 사람의 악력이 평소보다 2배 강해지지만 황색 조명을 비추면 사람의 악력이 평소보다 절반 정도 밖에 강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들처럼색채심리학은 색깔이 인간의 심리적, 정서적, 행동적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입니다. 이 분야는 색채가 인간의 감정, 행동, 인식 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색채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과 연관되어 있으며, 색채가 주는 인상은 우리의 행동과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색채심리학은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되며, 예술, 디자인, 마케팅, 광고, 심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에서는 특정 색깔이 소비자의 구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제품 포장 디자인이나 광고 색깔을 선택할 때 색채심리학적 연구를 참고합니다.

 

또한, 색채심리학은 심리치료 분야에서도 활용됩니다. 색채는 우리의 감정과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색채를 활용하여 감정 조절이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를 색채 치료 또는 색채 심리 요법이라고 합니다.

 

종합하면, 색채심리학은 색깔이 우리의 인지, 감정,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이를 응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학문 분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