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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자신과의 끊임 없는 싸움 '성격의 삼원 구조 이론'

by 7hinking 2024. 4. 5.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정신 역동 이론을 설명하면서 인간의 마음이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라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고 주장했습니다. 성격의 삼원 구조를 이루는 각각의 세 부분은 대개 무의식 속에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싸우며, 행동은 각 부분의 욕구를 균형 있게 조정한 결과입니다.


성격의 삼원 구조

성격의 삼원 구조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이뤄져 있습니다. 원초아, 자아, 초자아 이렇게 마음을 구성하는 세 부분은 각각 다른 시기에 발달하며 우리 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서로 다른 욕구와 욕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신생아에게도 원초아가 이미 존재하며, 가장 먼저 발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초아는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을 따서 하나는 삶과 성 본능에 초점을 맞추는 에로스(Eros; 사랑의 신), 다른 하나는 죽음 본능에 초점을 맞추는 타나토스(Thanatos; 쥭음의 신)이라고 불렀습니다.

 

 

원초아는 음식을 손에 넣거나 즐거운 경험을 추구하는 것처럼 본능적인 생물적 충동을 즉시 충족하라고 부추깁니다. 원초아는 무의식 속에서만 활동하므로 우리는 원초아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전혀 알차리지 못합니다. 원초아는 충동적이고 쾌락을 추구하는데, 이는 살아남으려면 부모에게 자원을 구해야 하는 신생아에게 유리한 특징입니다.

 

프로이트는 초자아가 원초아의 정반대라고 여겼습니다. 초자아는 우리 어깨 위에 앉아서 만족할 줄 모르고 쾌락을 추구하는 원초아의 요구에 대항하는 천사입니다. 초자아는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 친구들, 사회와 상호작용한 결과 형성됩니다. 원초아와 마찬가지로 초자아도 '양심'과 '이상적 자기'라는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이상적 자기는 우리가 자기 자신을 판단할 때 사용하는 기분입니다. 이상적 자기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우리는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낍니다. 초자아는 대체로 무의식 안에서 작동하지만, 원초아와 다르고 의식을 잠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아는 의식적인 자기를 나타냅니다. 자아는 원초아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애쓰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적절하게 행동하면서 원초아와 초자아 사이를 중재합니다. 강한 자아는 원초아와 초자아가 적절한 때에만 의사 표현을 하도록 허락합니다. 자아가 약하면 원초아가 행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초자아가 사람을 지배하면 지나치게 자기 비판적이고 융통성 없을 정도로 도덕적으로 굴면서 불안 장애와 신경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1. 원초아(id) : 충동적 행동을 유발하는 원초적 욕구와 이를 충족시키려는 심리적 과정. 쾌락원리(pleasure principle)와 일차 과정(primary process)

2. 자아(ego) : 환경에 대한 현실적 적응을 담당하는 심리적 구조와 기능. 현실원리(reality principle)에 따라 작동하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이차 과정(secondary process)

3. 초자아(superego) : 내면화된 사회적 규범과 부모의 가치관. 행동의 선악을 판단하는 규범이나 가치관으로서 도덕 원리(moral principle)

- 원초아 힘이 강할 경우 : 충동적이거나 비이성적인 제멋대로 행동

- 초자아가 강할 경우 : 지나치게 도덕적이거나 완고한 행동

- 인간의 정신세계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가 서로 경쟁하고 타협하는 역동적인 과정.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자아의 기능이 중요


자가 방어 기제

프로이트는 원초아와 초자아가 자아에 영향을 미치려고 끊임없이 서로 충돌하며, 자아는 이런 끝없는 요구에 억눌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믿었습니다. 자아는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방어 기제를 사용합니다. 이런 방어 기제는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므로 우리는 자아가 방어 기제를 사용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 자체로 심리적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일어난 어떤 일을 '부정'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자아 방어 기제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방어 기제로는 부정, 억압, 퇴행, 투사를 들 수 있습니다.

 

부정(denial) :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같은 사건이나 경험이 일어났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상태.

 

억압(repression) : 어린 시절에 학대받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처럼, 불안하거나 충격적인 생각을 무의식에 머무르게 하면서 의식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방법.

 

퇴행(regres sion) :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예전에 했을 법한 행동을 하는 것. 성인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책임한 10대 시절에 했던 행동으로 되돌아가곤 하는 경우를 말한다.

 

투사(projection) : 자신의 불안한 생각이나 행동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 누군가를 싫어하지만 그 감정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실은 상대방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맨 처음 언급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 입니다. 프로이트는 히스테리 환자를 관찰하고 최면술을 행하며, 인간의 마음에는 무의식이 존재한다고 믿었습니다다. 그는 꿈·착각·해학과 같은 정상 심리에도 연구를 확대하여 심층심리학을 확립하였습니다. 20세기의 사상가로 프로이트 만큼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없다고 평가되며, 심리학 ·정신의학에서뿐만 아니라 사회학·사회심리학·문화인류학·교육학·범죄학·문예비평에도 큰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프로이트의 주요 저서에는 《히스테리 연구》(1895), 《꿈의 해석》(1900), 《일상생활의 정신병리학》(1901),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1905), 《토템과 터부》(1913), 《정신분석 강의》(1917), 《쾌락 원칙을 넘어서》(1920), 《자아와 이드》(1923)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