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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생각 정리

모르는 회사에 처음 연락하는 법! 특판 소싱 편 — 제조사·총판 첫 컨택 완전 가이드

by 7hinking 2026. 5. 8.

 

# B2B 영업 실무

모르는 회사에 처음 연락하는 법
특판 소싱 편 — 제조사·총판 첫 컨택 완전 가이드

현직 특판 영업맨| 10번째 글| 읽는 시간 약 9분

좋은 상품을 찾았어요. 근데 이제 뭘 해야 하죠?
처음 연락해보는 제조사, 처음 전화하는 총판 담당자.
이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막히는 부분이에요.
오늘은 특판 소싱 관점에서 제조사·총판을 어떻게 찾고, 어떻게 첫 연락을 하는지
실제로 제가 쓰는 방법 그대로 공개해볼게요.
1
소싱의 출발점 — 고객사 요청을 제대로 이해하기
찾기 전에 먼저 "무엇을 찾을지"를 명확히

제가 하는 소싱은 막연하게 좋은 상품을 찾는 게 아니에요. 대부분 고객사(거래처)의 구체적인 요청이나 필요에서 시작해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이번 추석에 직원들한테 5만원대 선물세트를 주려는데 건강식품 계열로 괜찮은 거 있어요?" 이 한 마디에서 소싱이 시작돼요.

그러니 제조사나 총판을 찾기 전에 먼저 이 세 가지를 명확하게 정리해요.

 

  • 카테고리 — 식품? 생활용품? 뷰티? 소형가전? 어느 분야의 상품인가
  • 가격대 — 고객사가 생각하는 개당 예산이 얼마인가 (납품가 기준)
  • 수량·납기 — 몇 개가 필요하고, 언제까지 납품이 돼야 하는가

이 세 가지가 정리돼야 제조사나 총판에 연락했을 때 "어떤 상품의 견적을 달라"는 말을 명확하게 할 수 있어요.

2
제조사·총판 정보 찾는 방법
온라인 + 오프라인 + 인적 네트워크를 모두 활용

정보를 찾는 루트는 크게 세 가지예요.

🛒
온라인 쇼핑몰 역추적
쿠팡·네이버쇼핑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판매자 정보가 나와요. 브랜드명으로 제조사 홈페이지를 찾거나 판매자에게 직접 "B2B 대량 구매 가능한지" 문의할 수 있어요.
🏢
B2B 플랫폼 활용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정보, 오픈마켓 판매자 정보를 통해 제조사나 총판을 확인할 수 있어요. 상품 패키지 뒷면의 제조원·수입원 정보도 유용해요.
🔍
검색 + 사업자 조회
"상품명 + 총판" "상품명 + 도매" "상품명 + B2B"로 검색해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나 국세청 사업자 조회로 회사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어요.
🤝
인적 네트워크
같은 업계 선배나 동료에게 "혹시 이 카테고리 좋은 공급사 아는 데 있어요?"라고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를 때가 많아요. 이미 검증된 공급사를 소개받을 수 있어요.
🏭
산업 전시회·박람회
식품박람회, 생활용품전, 프랜차이즈 박람회 등에 가면 수십~수백 개의 제조사가 한자리에 모여 있어요. 명함 교환 후 연락처를 확보해두면 나중에 큰 자산이 돼요.
🗂️
나라장터·조달청
공공기관 납품을 겨냥한다면 조달청에 등록된 업체 목록에서 카테고리별로 공급사를 찾을 수 있어요. 이미 공공 납품 경험이 있는 검증된 업체들이에요.

 

저는 새 상품 카테고리를 소싱할 때 가장 먼저 쿠팡에서 검색해요. 검색 결과 상위에 오르는 상품들의 판매자 정보를 눌러서 "제조사인지 총판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제조사면 홈페이지를 찾아가고, 총판이면 그 총판을 통해 제조사 연락처를 물어봐요. 생각보다 금방 루트가 잡혀요. 그리고 같은 업계 선배에게 물어보는 게 정말 빠를 때가 많아요. "이런 상품 소싱하려는데 혹시 아는 공급사 있어요?" 한 마디에 좋은 루트가 바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3
첫 연락 전 준비할 것들
연락하기 전에 이것만큼은 준비해야 해요

아무 준비 없이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면 상대방 입장에서 신뢰가 떨어지고, 원하는 정보를 얻기도 어려워요. 짧게라도 이 내용을 정리해두고 연락하세요.

  • 우리 회사 소개 한 줄 — 어떤 회사이고 어떤 업무를 하는지
  • 어떤 고객사의 어떤 건으로 소싱 중인지 — "A사의 추석 선물용으로 소싱 중"처럼 구체적으로
  • 원하는 상품의 스펙·가격대·수량 — 대략적인 규모라도 있으면 좋아요
  • 납기 일정 — 언제까지 납품이 필요한지
  • 내 연락처와 이름 — 너무 당연하지만 빠뜨리는 경우가 있어요
제조사 입장에서 하루에 수십 개의 문의가 들어와요. 그 중 "대략 얼마짜리 몇 개 필요한데 견적 주세요"라는 구체적인 문의는 바로 처리해주고 싶어지지만, "좋은 상품 있으면 알려주세요"류의 모호한 문의는 우선순위에서 밀려요. 구체적일수록 빠른 응답을 받아요.
4
이메일로 첫 연락하기
읽히는 이메일 = 답장이 오는 이메일

이메일은 상대방이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확인할 수 있어서 첫 연락 수단으로 가장 부담이 없어요. 특히 제조사나 총판의 영업 담당자가 아닌 대표나 임원에게 연락해야 할 때 더 유용해요.

읽히는 이메일의 핵심은 딱 하나예요. 첫 줄에서 "왜 연락했는지"와 "무엇을 원하는지"를 바로 알 수 있어야 해요.

 

이메일 제목이 절반이에요. "문의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제목은 스팸처럼 보일 수 있어요. 상품명 + 수량 + 회사명이 들어간 제목이 개봉률이 훨씬 높아요.

 

이메일을 처음 보낼 때 저도 너무 길게 쓰는 실수를 했어요. 회사 소개부터 시작해서 업계 현황까지 써놨는데 답장이 안 오더라고요. 나중에 선배한테 조언을 들었어요. "담당자는 이 이메일로 거래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답장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거야. 짧고 명확하게 써." 그 이후로 이메일을 딱 5문장 내외로 줄였더니 답장 속도가 확실히 빨라졌어요.
5
전화로 첫 연락하기
30초 안에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법

전화는 이메일보다 빠르지만, 상대방의 시간을 즉각적으로 가져가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준비가 더 중요해요. 전화를 걸기 전에 30초 스크립트를 머릿속에 정리해두세요.

핵심 순서는 이렇게예요. ①누구인지 → ②왜 전화했는지 → ③무엇을 원하는지 → ④상대방 시간 확인

안녕하세요, 저는 B2B 특판 유통 업무를 하고 있는 (주)○○○○ 영업팀 [이름]이라고 합니다. 혹시 영업 담당자분과 연결이 될까요?
상대
네, 제가 담당인데요, 무슨 일이세요?
지금 대형 금융사 고객사의 하반기 임직원 선물 건으로 홍삼 제품을 소싱 중인데요. ○○○ 브랜드 제품이 저희 건에 잘 맞을 것 같아서 연락드렸습니다. 혹시 지금 잠깐 말씀 나눌 수 있으실까요?
상대
네, 말씀하세요.
5만원 내외 홍삼 선물세트를 약 300세트 정도 9월 초까지 납품이 필요한데요. 혹시 B2B 납품가와 납기 가능 여부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을까요?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바로 상세 내용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전화에서 중요한 건 상대방이 "계속 들을지 끊을지"를 판단하는 처음 10~15초예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어쩌고저쩌고..."로 시작하는 긴 자기소개보다 "지금 ○○○ 건으로 귀사 제품 소싱 중입니다"처럼 용건을 먼저 말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전화의 목적은 계약이 아니라 이메일 주소를 받거나 미팅을 잡는 것임을 기억하세요.

B2B 소싱을 넘어 — 처음 연락할 때 통하는 5가지 원칙

특판 소싱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이 원칙들은 업무적으로 처음 연락하는 모든 상황에 적용돼요.

원칙 01
먼저 용건을 말하라
자기소개보다 "왜 연락했는지"가 먼저예요. 상대방은 내가 누군지보다 이 연락이 자기한테 필요한 건지를 먼저 판단해요.
원칙 02
구체적일수록 신뢰도가 높다
"좋은 상품 있으면 알려주세요"보다 "9월까지 300세트 필요합니다"가 훨씬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요. 숫자와 날짜가 신뢰를 만들어요.
원칙 03
상대방 시간을 존중하라
전화는 "지금 괜찮으세요?"로 시작하고, 이메일은 간결하게. 상대방이 대화를 계속할지 선택할 여지를 줘야 해요.
원칙 04
다음 액션을 내가 제안하라
"언제 한번 연락 주세요"로 끝내면 대부분 연락이 안 와요. "제가 이메일 보내도 될까요?" "다음 주에 다시 연락드려도 될까요?"처럼 내가 다음 스텝을 이끌어야 해요.
원칙 05
첫 연락의 목적은 신뢰 쌓기
첫 전화 한 통으로 거래가 성사되길 기대하지 마세요. 첫 연락의 목적은 "이 사람 믿을 만하네"라는 인상을 남기는 거예요.
원칙 06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과도한 자기 자랑, 실적 부풀리기, 모호한 용건, 답변 기한 압박은 오히려 역효과예요. 첫인상은 한 번밖에 없어요.

첫 연락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혹시 나중에 필요하시면..." — 용건이 없으면 연락하지 마세요. 목적 없는 연락은 서로의 시간을 낭비해요.
  • 지나친 자기 자랑 — "저희 회사는 업계 1위로..." 같은 말은 첫 연락에서 역효과예요. 수치보다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이야기하세요.
  • 너무 긴 이메일 — 처음 보내는 이메일이 A4 한 장을 넘어가면 읽히지 않아요. 핵심만, 짧게.
  • "빨리 답변 주세요" — 처음 연락에서 기한을 압박하면 상대방이 부담을 느껴요. 답변 재촉은 두 번째 연락부터예요.
  • 여러 채널 동시 폭격 — 이메일 보내고 바로 전화하고 카카오톡까지 보내는 건 역효과예요. 한 가지 수단으로 먼저 시도하고 반응을 기다리세요.
💬 처음 연락, 결국 사람 대 사람이에요

제조사든, 총판이든, 새로운 거래처든 — 결국 전화기 너머, 이메일 저편에 있는 건 사람이에요.

"이 연락이 내게 필요한 건가?" "이 사람 믿을 만한가?" "계속 대화할 가치가 있는가?"
상대방은 처음 30초, 처음 세 줄에서 이걸 판단해요.

명확한 용건, 구체적인 숫자, 상대 시간에 대한 배려.
이 세 가지가 있으면 처음 연락도 두렵지 않아요.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쓰는 B2B 제안서 구성법과 양식을 공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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