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독특하고 정겨운 방언이 참 많은데요. 그중에서 오늘은 3월7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4회차씩 넷플리스에서 공개 예정인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폭삭 속았수다’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얼핏 들으면 ‘무언가에 속았다.’ 같은 부정적인 의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제주도에서 자주 쓰이는 인사말이라고 하네요.
'폭삭 속았수다' 뜻
‘폭삭 속았수다’는 표준어로 풀어보면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는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상대방의 노고를 인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표현인 것이죠.
예를 들어, 농사일을 마친 후 이웃끼리 “오늘 폭삭 속았수다~”라고 말하며 서로의 수고를 격려하는 모습을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폭삭 속았수다' 활용법
이 표현은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시를 볼까요?
● 일을 마친 동료에게A : “오늘 일 정말 힘들었어.”B: “폭삭 속았수다! 저녁 맛있게 드세요~”
● 제주도 여행 중 현지인과의 대화에서여행객 : “사장님, 오늘 장사 힘드셨겠어요.”사장님: “폭삭 속았수다~ 그래도 덕분에 즐거웠수다!”
● 누군가의 노고를 인정할 때“이사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폭삭 속았수다~”
넷플릭스 '폭삭 속았수다'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폭삭 속았수다’는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 극본의 작품인데요.
‘폭삭 속았수다’의 내용은 1960년대 제주도의 사계절부터 60년 후인 현대까지 폭넓게 두 남녀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유가 연기하는 ‘오애순’은 제주 태생으로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상황에 놓였지만, 시인을 꿈꾸는 문학소녀인데요.
소심한 편이지만 ‘요망진 반항아’라는 수식어처럼 꾸밈없는 성정으로, 임상춘 작가 특유의 다층적이고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캐릭터라고 하네요. 그런 애순의 곁을 지키는 우직한 남자 주인공 박보검은 극중에서 ‘양관식’역을 맡아 오로지 애순만을 바라보며 애순이라면 껌뻑 죽는, 애순을 위해 못할 게 없는 멋진 남자로 시대를 핑계 삼아 뻔하게 흘러갈 수 있던 애순의 일생일대 기로마다 핸들을 틀고, 사이드 브레이크 당기고, 때론 액셀을 밟아버리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제주도 방언은 그 지역만의 따뜻한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는데요.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폭삭 속았수다’ 때문에 알게된 뜻을 이용해서 여행 중 ‘폭삭 속았수다’ 같은 표현을 사용하면 현지인들과 더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제주도의 정겨운 말 한마디로 따뜻한 소통을 경험해 보세요! “폭삭 속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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