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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거

다한증 원인과 메커니즘, 질병, 치료법 및 좋은 음식 총정리

by 7hinking 2024. 7. 18.

여름철 불볕더위 속에서 땀이 비처럼 쏟아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거나 긴장하거나 조금만 운동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사람들입니다. 손에서 땀이 나 악수하기도 겁나고 늘 손수건을 들고 다녀야 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바로 다한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한증 원인과 메커니즘

 

땀의 기능

우리 몸에서 땀이 나는 이유는 체온 조절 때문입니다. 체온이 높아지면 땀샘에서 땀이 분비되고, 이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춥니다. 흔히 사용하는 발한 해열제도 이 원리를 이용해 땀을 내어 체온을 낮춥니다. 땀은 주로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간의 소금기(전해질)와 노폐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율신경계와 땀

땀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됩니다. 자율신경계는 체온 조절, 심장 박동, 혈관의 이완과 수축, 소화액 분비 등 외부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스스로 작동하는 신경계를 말합니다. 외부 환경이 더워지면 체온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땀이 나게 됩니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땀 분비도 멈추게 됩니다.

 

교감신경과 긴장

면접을 보거나 긴장되는 상황에서 땀이 나는 이유는 자율신경 중 긴장도를 유발하는 교감신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땀이 많이 나게 되며, 반대로 땀이 나야 할 상황에서 나지 않는다면 자율신경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과 다한증

매운 음식을 먹고 땀이 나는 이유는 주로 고추 속의 캡사이신 때문입니다. 캡사이신은 시상하부의 체온 조절 중추에 영향을 미쳐 열 생산을 촉진하고,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땀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이는 TRPV1 수용체를 자극하여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특정 음식을 먹거나 냄새를 맡으면 땀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미각성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다한증과 특정 질병

 

다한증은 특정 질병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식은땀이 나고, 갑상선기능 항진증 환자는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활발해지면서 땀이 많이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긴장도가 높을 때도 땀이 잘 납니다.

 

비만과 다한증

비만인 경우에도 땀이 많이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체열이 높고 피부 표면적이 넓어 땀샘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음인들은 찬밥만 먹어도 머리에서 땀이 날 정도로 땀이 많이 납니다.

 

체질과 다한증

체질에 따라 땀의 양과 나는 부위가 다릅니다. 태음인은 귀 뒤쪽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고, 소양인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축축해지며, 소음인은 인중에서 땀이 납니다. 체질에 따라 땀이 나는 정도와 부위가 다르므로 이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한증 치료법

 

한방치료

한방에서는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의 체질에 따라 접근법을 다르게 합니다. 예를 들어, 소음인에게는 불안과 초조를 줄이고 기운을 보충하는 삼호온담탕, 보중익기탕이 좋고, 태음인에게는 심장과 간의 열을 내리는 청심연자탕, 조위승청탕이 좋습니다. 소양인에게는 열을 내리고 자음을 보하는 양격산이나 지황백호탕, 독활지황탕이 효과적입니다.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상 생활 속 관리

다한증이 있는 사람들은 체질에 맞는 차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소음인은 인삼이나 황기가 좋으며, 태음인은 오미자나 매실이 도움이 됩니다. 소양인은 숙지황, 산수유 등 신음을 보하는 약재들이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체질을 잘 모르면 황기, 오미자, 산수유를 같은 비율로 혼합해 차처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체질에 상관없이 땀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 습관 개선

다한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한증에 좋은 음식

 

1. 황기 : 황기는 특히 소음인에게 효과적입니다. 폐기를 보충하고 땀구멍을 여닫는 주리를 튼튼하게 하여 땀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2. 인삼 : 인삼은 소음인의 식은땀에 좋습니다. 기운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여주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오미자 : 오미자는 태음인에게 좋습니다. 기운을 수렴하고 땀구멍을 과도하게 열리는 것을 막아주어 땀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4. 매실 : 매실 또한 태음인에게 효과적입니다. 몸의 열을 내려주고 기운을 수렴하여 땀 조절을 도와줍니다.

5. 산수유 : 산수유는 소양인에게 좋습니다. 신음을 보충하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 땀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6. 숙지황 : 숙지황은 신음을 보하는 약재로, 소양인의 땀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7. 검은콩 : 검은콩은 신장을 강화하고 몸의 수분 균형을 맞춰주어 다한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8. 당귀 : 당귀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몸의 열을 내려주어 다한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다한증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증상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질을 잘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법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다한증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면 다한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올여름, 각자의 체질에 맞는 방법으로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