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청소하고 사용해야 하는 이유와 청소 방법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 계절이 다가왔는데요.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지나 여름철이 되면 에어컨 사용하기 전 청소를 하고 사용해야 할 지 아니면 그냥 사용해야 할 지 고민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에어컨 청소를 맡기게 되면 비용이 들기 때문에도 그렇고 직접 하려면 귀찮아서 하기 싫은게 사실인데요. 귀찮다는 이유로 에어컨을 청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작년 여름 사용했던 에어컨을 그대로 틀면 호흡기 건강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청소하지 않은 에어컨에는 사용하지 않는 동안 쌓인 유해물질이 많아서 청소하지 않은 에어컨을 틀면 세균과 곰팡이 등이 뿜어져 나오게 되는데요. 특히 에어컨 가동 후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곰팡이 번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곰팡이가 번식하고 호흡하는 과정에는 특유의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기관지, 호흡기 등을 위협하기 때문인데요.

 

 

에어컨 청소해야 하는 이유

 

• 건강에 미치는 영향 : 먼지, 곰팡이, 세균 등이 쌓여 있는 에어컨은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고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청소를 하게되면 건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겠죠.
• 냄새 제거 :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은 곰팡이와 냄새가 발생할 수 있어서 정기적인 청소를 통해 이를 제거해주는게 좋습니다.
• 공기 품질 유지 : 에어컨 필터와 시스템 내부에 쌓인 먼지, 오염물질은 공기 흐름을 방해하고 공기 품질을 저하시키는데, 에어컨 청소를 통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효율성 : 먼지와 오염물질이 쌓이면 에어컨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여 작동하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에어컨 청소를 통해 깨끗한 상태에서는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수명 연장 : 에어컨에 먼지와 오염물질 등이 쌓이면 부품들이 더 빨리 마모되고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정기적인 청소를 통해 에어컨을 깨끗하게 유지하면 청소를 안 한 에어컨보다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에어컨 냉각수에서는 레지오넬라균도 증식하기 쉽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의 냉각탑수를 비롯 온수시설, 샤워기 등 오염된 물 속에서 자라나는 균인데요. 이 균은 작은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사람에게 옮겨가며 치명률이 높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옮기면 발열, 오한, 마른기침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다가 자연스레 낫기도 하지만 근육통, 의식장애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에어컨 관리 방법

 

이런 위험을 피하려면 올 여름 에어컨을 작동하기 전 청소를 하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여름에는 2주에 한 번씩은 필터 등을 관리해주기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에어컨 청소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필터를 세척하려면 먼저 에어컨과 분리한 후 청소기로 필터에 든 먼지를 제거합니다.

 

 

이후 에어컨 전용 세정제를 필터에 뿌리고 새 칫솔이나 얇은 천으로 닦아주면 되는데, 세제 대신 깨끗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희석해서 필터를 세척해도 됩니다. 세척한 필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주면 되는데요. 변형을 막기 위해 직사광선을 피해 말리는 게 좋습니다.

 

냉각핀 청소도 필수입니다. 냉각핀은 온도를 내리는 과정에 습한 환경이 조성돼 세균이 잘 번식하며, 먼지 등 이물질도 잘 쌓이는 곳이 냉각핀이라고 합니다. 냉각핀에서 살모넬라균,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이런 균은 고열이나 메스꺼움, 설사 등 증상을 유발하는 식중독균으로 에어컨에서도 검출된 점을 고려하면 각별한 청소가 필요합니다. 냉각핀은 전용 세척제를 뿌린 후 솔을 이용해 냉각핀의 결대로 먼지 등을 제거해야 하며, 이후 창문을 열어 전용 세정액을 묻힌 솔로 냉각핀의 결을 따라 긁어내 이물질 등을 제거해야 합니다.

 

 

대부분 바깥에 있는 실외기도 1년에 한 번씩은 청소하는 게 좋은데요. 미세먼지 등 외부 이물질이 쌓이기 쉬운 실외기 청소가 미흡하면 에어컨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외기 청소 시에도 에어컨 전원 코드를 뽑고 진행해야 합니다. 실외기 덮개를 벗기고 흡입구와 바람이 나오는 입구 등에 쌓인 먼지를 솔로 가볍게 털어낸 후 실외기 겉면은 물을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마른 걸레로 다시 닦아 마무리하면 됩니다.

 

평소 에어컨 관리에 소홀했다면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시기가 지났거나 냉각핀 등의 오염 정도가 심할 수도 있는데요. 오염도가 심하다면 전문 업체에 맡겨 에어컨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인데요. 국내 전자제품 제조사에서는 필터 종류 등에 따라 교체 주기를 6개월~1년 등마다 바꿔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필터는 에어컨이 노출된 환경과 사용 시간, 소모 정도 등이 달라 매년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하니 관심이 필요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정에서 직접 에어컨을 청소할 땐 전원 코드는 무조건 뽑아야 합니다. 코드를 뽑지 않으면 감전 또는 합선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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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에어컨을 청소하고 사용해야 하는 이유와 에어컨 청소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여름철 에어컨을 첫 가동하기 전에는 꼭 청소를 한 번 해주고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건강을 지키고 에너지 효율성도 좋게 하며 에어컨의 수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되니 귀찮아도 청소 후 에어컨 사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