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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의 모든 것, 의미부터 증상까지 완벽 가이드

by 7hinking 2025. 3. 31.

갱년기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경험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언제 시작되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갱년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갱년기란?

 

갱년기(更年期)는 한자어로, '갱(更)'은 '새롭다'는 의미이고, '년(年)'은 '나이'를 뜻합니다. 즉, '새로운 나이(인생)을 사는 시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更'자에는 '고친다'는 의미도 있어, 갱년기는 '늙어가는 몸을 다시 고쳐서 새롭게 사용하는 시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장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보이는 시기를 말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주변기와 폐경 이후의 시기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마지막 월경으로부터 12개월간 월경이 없으면 폐경이라고 합니다.

갱년기는 보통 언제 오는가?

 

여성의 갱년기

여성은 대략 45세에서 55세 사이에 폐경을 맞이합니다. 국내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2020년 기준 만 49.9세로, 40대 중후반부터 갱년기가 찾아오는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폐경 3~4년 전부터 폐경 후 약 1년까지의 기간을 갱년기라고 합니다.

 

남성의 갱년기

남성의 경우 40대 초반부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중 약 30%가 갱년기 증상을 겪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갱년기 주요 증상

 

여성 갱년기 증상

◐ 안면홍조 : 가장 흔한 초기 증상으로, 갱년기 여성 4명 중 한 명꼴로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을 경험합니다. 얼굴과 목, 가슴 부위에 갑자기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면서 피부가 달아오르고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합니다.

 불면증 : 쉽게 잠들지 못하고 새벽에 자주 깨며 깬 뒤에는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이 생깁니다.

 정서적 변화 : 우울감, 불안감, 짜증, 기분 변화,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비뇨생식기계 증상 : 질 건조감, 성교통, 반복적인 질 감염과 요로계 감염, 성욕 감소 등이 있습니다.

 골다공증 : 여성은 30대를 전후해 골밀도가 최고조에 달하고 이후 서서히 소실이 일어납니다. 폐경 후 5년 뒤에는 폐경 전에 비해 골밀도가 절반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타 증상 : 두통, 심장 두근거림, 관절통, 근육통, 체중 증가 등이 있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상

◑ 성기능 저하 : 성욕 감퇴로 인한 발기부전으로 성관계 횟수가 감소합니다.

 정서적 변화 : 무기력감, 우울증,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신체적 증상 : 만성피로, 복부비만, 관절통, 안면홍조, 두근거림, 골다공증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갱년기 관리 방법

 

1. 건강한 생활 습관

□ 규칙적인 운동 :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며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 :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식품(석류, 검정콩, 푸른 채소, 토마토, 약쑥, 우유, 톳 등)을 섭취합니다.

충분한 수면 :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합니다.

 

2. 의학적 치료

호르몬 대체요법 : 인체 내 부족해진 호르몬을 폐경기 이전의 수치로 개선해 폐경과 관련된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전문의 상담 : 갱년기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부부가 함께 극복하면 좋은 갱년기

 

갱년기는 남녀 모두에게 찾아오는 삶의 통과의례이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극복해야 합니다. 특히 부부의 갱년기가 겹치면 갈등이 빈번해질 수 있으므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 대화 : "당신 많이 힘들지? 내가 뭘 도와주면 될까?"와 같이 상대를 이해하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함께하는 활동 : 저녁 식사 후 부부가 함께 가벼운 동네 산책을 즐기며 공통의 화젯거리를 찾습니다.


 

갱년기는 질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생로병사의 과정입니다. 하지만 갱년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이후의 삶의 질이 현격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갱년기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건강한 노년을 새롭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갱년기는 병들고 늙어가는 몸을 다시 고쳐 쓰는 제2의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