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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마케팅용어 - 전통과 현대를 잇는 마케팅, ‘헤리티지마케팅’이란?

by 7hinking 2025. 1. 27.

현대 소비자들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넘어, 브랜드에 담긴 이야기와 가치를 경험하기 원합니다. 특히, 긴 역사를 가진 브랜드들이 과거부터 축적해온 유산, 즉 헤리티지를 활용한 마케팅이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헤리티지 마케팅은 단순한 레트로 열풍을 넘어서 브랜드의 정체성과 본질을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헤리티지마케팅 이란?

 

헤리티지마케팅이란 기업과 제품의 오랜 전통 및 역사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마케팅으로, 이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 향상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신뢰와 소비욕구를 고양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브랜드가 자신들의 역사, 전통, 유산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으로 오래된 전통을 가진 브랜드는 신뢰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등 브랜드 신뢰도 향상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소비욕구를 일으키며, 이러한 헤리티지 마케팅은 기존 전통의 명품업체들이 신흥 명품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유럽의 패션 또는 보석 명품업체들이 박물관이나 갤러리를 활용한 전시회를 열거나 독일·일본·미국의 유명 자동차업체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동차 관련 박물관을 운영하는 것 등이 이 '헤리티지 마케팅'에 해당합니다.

 

국내 기업 헤리티지마케팅 대표 사례

 

빙그레

빙그레는 50주년을 맞아 바나나맛우유의 브랜드북, 단지, 50년의 이야기를 발간하며 헤리티지 마케팅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제품의 탄생 비화와 임직원의 에피소드 등 역사적 맥락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공감과 신뢰를 전달한 것입니다. 또 이를 기념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심지어 단지 모양 용기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시도까지 이어가며 헤리티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도 최초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의 역사를 대중과 공유했습니다. 포니의 시간 전시는 큰 호응을 얻었고, 브랜드 헤리티지팀의 창설은 이들이 기업 역사와 가치를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융합하려는 진지한 노력을 보여줍니다.

 

페리카나

2024년에는 치킨 브랜드 페리카나가 42주년을 기념해 페리티지 타임리스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소비자들과 브랜드가 공유해온 추억을 중심으로 전시 공간을 구성하며, 페리카나가 한국인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조명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이 헤리티지마케팅 사례

 

헤리티지 마케팅은 글로벌에서도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코카콜라의 유리병이 있습니다.

 

 

 

코카콜라

1915년 처음 디자인된 코카콜라를 대표하는 유리병은 특허 만료에도 불구하고 상표권 등록을 통해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별도의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킨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오메가

오메가는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서 1932년부터 시작된 헤리티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스톱워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리미티드 에디션 시계와 올림픽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도전정신과 전통을 체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헤리티지마케팅이 주목받는 이유

 

오늘날의 빠른 변화 속에서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중요합니다. 특히 신생 브랜드가 기술 혁신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긴 역사를 가진 브랜드들이 자신들만의 헤리티지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려는 움직임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 브랜드와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특별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헤리티지마케팅이 전하는 메세지

 

헤리티지 마케팅은 단순히 과거의 성공을 반복하기 위한 전략이 아닙니다. 이는 브랜드의 본질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하여 미래로 이어 나가는 과정입니다. 진정한 브랜딩은 트렌드에 무작정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소비자들과 교감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헤리티지에 담긴 과거의 가치를 통해 미래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야말로, 브랜드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유지하며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