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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식쌓기

가족력과 대표 질병 발생률: 보험가입의 필수성

by 7hinking 2024. 4. 21.

가족력이란 3대에 걸친 직계가족 혹은 사촌 이내에서 같은 질병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요. 가족 구성원이 특정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자신 또한 그 질병에 대한 발병률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가족력은 문진과 진단을 용이하게 합니다. 쉽게 말해 유전자 및 생활 환경이 비슷한 가족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질병을 가족력이라 합니다. 혈연 간 유전적 유사성에 의한 요인도 있으나 생활습관, 식습관, 주거환경 등 질병을 유발하는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가족력 질병은 암, 알츠하이머, 심혈관질환, 치매, 당뇨병, 고혈압, 아토피피부염, 조울증이 있는데요.


가족력은 해당 질환들의 발병 확률을 얼마나 높일까요?

1. 암

암은 세포주기의 정상적인 조절을 회피하며 발생합니다. 이 때 암세포가 조절 회피에 사용되는 단백질을 만들고자 후성유전적인 조절을 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이러한 후성유전적 조절은 가족력이 크게 작용하는 부분입니다.

 

 

암은 부모가 걸린 경우, 자녀가 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정도 되며, 형제자매가 암에 걸렸을 때도 해당 암에 걸릴 확률이 2~3배입니다. 만약 부모와 형제자매가 모두 같은 암이 있을 경우에는 3~12배까지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가족력으로 암을 가지고 있을 경우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사람마다 DNA의 메틸화 패턴이 다른데, 부모가 암이 일어날 수 있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그 후대의 혈연도 그 패턴과 비슷한 패턴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병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뇌가 변화하기 때문에 발병하는데요. 이 때 아포지단백4형 유전형(APOE genotyping)이 알츠하이머 발병에 크게 작용하는데, 특히 아포지단백4형의 존재는 뇌혈관장벽의 투과도를 높히기 때문에 후천적 알츠하이머의 가능성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이 유전자형을 부모에게 1개 물려받았다면 자녀가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2.7배, 2개 물려받았다면 17.4배나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3. 심뇌혈관질환

심뇌혈관질환은 부모가 뇌혈관 및 심혈관질환에 걸렸을 경우, 그 자녀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5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부모가 심장마비 경험이 있다면 자녀가 심장마비를 겪을 확률이 1.5배 더 높으며, 또한 남성의 경우 40대, 여성의 경우 50대에 동맥경화가 있을 경우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이 2배 더 높다고 합니다.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은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2위로, 심장마비 협심증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 검진이 필요합니다.

 

4. 당뇨

당뇨는 대표적 가족력 질환으로, 부모 중 한 명이 당뇨인 경우 15%, 모두 당뇨인 경우 30%로 당뇨가 발병한다고 질병관리청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뇨의 경우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3명 중 2명은 부모의 식습관에 영향을 받아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을 다량 섭취하면서 발병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소식하고 단백질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습관적인 요인에서 관리를 한다면 발병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5. 고혈압

부모 모두 고혈압이 있는 경우는 그 자녀는 30% 확률로 고혈압이 있고, 형제자매가 고혈압이 있는 경우는 60% 확률로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부모 한 명이 아토피가 있을 경우 자녀는 30~40% 확률로 발병하고, 부모 모두 아토피피부염이 있을 경우는 80%의 확률로 자녀에게 아토피피부염이 생긴다고 합니다.

 

7. 조울증

대부분의 정신질환들은 유전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성격은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 수 많은 쌍둥이 실험 등으로 밝혀져 있는데요. 정신질환인 조울증은 부모 한 명이 조울증이면 25% 확률로 자녀에게 조울증이 생기고, 부모 둘 다 조울증일 경우는 50%, 형제가 조울증이 있는 경우는 17%,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는 50~90%까지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가족력을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절하거나 보험료에 할증을 붙이지는 않는데요. 만약 가족력이 있다면 보험가입은 정말 꼭 필요한 안전장치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보험에는 암보험, 심뇌혈관질환보험, 치매보험을 기본으로 당뇨, 고혈압, 아토피피부염, 조울증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담보가 있으니 꼭 잘 챙겨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가족력이란 부분은 내가 관리하기가 어려운 유전이나 생활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만약 가족 중 2명 이상이 동일한 질병으로 고생하는 가족력이 있다면, 보험가입은 최대한 빠를수록 좋다고 하네요.